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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 3년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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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 3년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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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사진)가 3년 만에 회장으로 다시 취임하며 경영 일선으로 복귀했다. 이 회장은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속도전을 예고했다.

부영그룹은 이 회장이 부영과 부영주택·동광주택 등 7개 계열사 대표로 취임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는 2020년 8월 징역 2년6개월을 확정받은 뒤 이번 광복절 특사에 포함돼 사면됐다. 이 회장은 “부영그룹은 책임 있는 윤리경영으로 국민의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룹 지분의 93.79%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경영 공백 속에 부영그룹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재계 순위에서 20위권 밖(22위)으로 밀려났다.

부영은 수익성이 낮고 부정적인 사회 인식 때문에 건설사가 기피하는 민간임대주택 사업에 집중하며 서민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했다. 이 회장은 1994년 임대 사업자 등록과 함께 ‘세발자전거론’을 앞세워 임대 사업 확대에 나섰다. ‘빠르진 않지만 넘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영이 그동안 공급한 30만 가구 가운데 23만 가구가 임대아파트다.

이 회장의 경영 복귀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산적한 개발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성수동 뚝섬 특별계획구역 4구역(성수동1가)에 추진 중인 부영호텔 사업(49층)과 용산구 아세아아파트 개발 사업이 대표적이다.

1941년 전남 순천시 운평리 죽동마을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지난 6월 순천 6개 마을 주민과 동산초·순천중·순천고 동창에게 최대 1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해 화제가 됐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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