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지역에 피라미드형 정원과 백자를 본뜬 건물 등 민간에서 자유롭게 디자인한 혁신 건축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최종 6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선정된 기획안은 △어반테이블(종로구 관철동) △테라스형 도심 녹화 주거단지(강남구 청담동·왼쪽) △테라리움(강남구 청담동) △K-프로젝트 복합문화시설(성동구 성수동2가) △도화서길 업무시설(종로구 수송동·오른쪽) △서울 트윈픽스(강남구 역삼동)다.
서울시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 건축물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민간 분야 공모를 진행했다.
어반테이블은 외부 수직면을 관통하는 녹색공간 조성과 시민 등 공공을 위한 저층부 휴게 복합공간을 제시해 공공성을 인정받았다. 테라스형 도심 녹화 주거단지는 저층부 피라미드형 정원과 녹지의 수직적 연속성을 잘 표현해 새로운 주거 형태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테라리움은 중층부에 독창적인 디자인의 스카이 가든과 공원형의 실내 테라리움 조성을 제시했고, K-프로젝트 복합문화시설은 사각형과 원형을 조화롭게 배치해 업무공간의 창의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도화서길 업무시설은 백자의 은은한 질감, 주변 지역의 전통·역사 맥락을 고려한 외부 디자인과 상부의 스카이 갤러리에 대한 공공성이 인정됐다.
선정된 기획안은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를 통해 용적률, 높이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엄(숙)·근(엄)·진(지)’ 도시인 서울이 다채롭고 다양한 표정을 가진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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