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지난 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해군은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24일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훈련엔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과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벤폴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지스구축함) '하구로'가 참가했다.
한·미·일은 지난 달에도 동해 공해상에서 해상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4월 및 지난해 10월에도 미사일 방어훈련을 한 바 있다.
이번 훈련에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과 미국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 구축함 하구로함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정보공유 등 한미일 3국 함정의 대응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는 설명이다.
또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체계 연내 가동을 위한 공유체계 점검도 병행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김기영(대령) 율곡이이함장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태세와 능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체계와 3자 공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