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하반기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하반기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은 2186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 백화점과 면세점, 지누스까지 모든 부문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3분기까지 대전점 동일 베이스 영향이 있고 지누스 또한 보수적으로 추정했음에도 면세점이 흑자 전환하면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반기 대비 소폭 증익이 예상된다"며 "4분기에는 대전점 재개 효과와 연말 쇼핑 수요, 중국 연휴(중추절, 국경절) 및 쇼핑 행사(광군제), 지누스 회복 등 모멘텀이 다수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올해 3, 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939억원, 1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8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본격 실적의 턴어라운드를 앞두고도 12개월 선행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5.7배로 저평가됐다"며 "전 부문이 모두 가장 최악을 지나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업종 내 매력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