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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스피크 아웃이 혁신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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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스피크 아웃이 혁신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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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스피크 아웃’(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 문제를 모으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이천포럼을 마무리하며 한 말이다. 그는 스피크 아웃을 ‘딥 체인지’(근본적인 혁신)와 행복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21일부터 나흘간 열린 이천포럼은 SK 구성원이 참여하는 집단 지성 플랫폼이다. 이번엔 △일하는 방식 혁신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평가와 보상 △커스터머 스토리(고객 이야기) △글로벌리제이션(세계화) △이사회·구성원 소통 제고 등을 다뤘다.

최 회장은 “딥 체인지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며 “구성원들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소통하며 전에 없던 변화 과제를 도출하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피크 아웃은 최 회장이 2019년 구성원들과 진행한 100번의 행복토크에서 가장 많이 당부했던 말이다.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올바른 혁신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최 회장은 “세상의 변화가 너무 빨라 회사도 과거의 성장 공식이 통하지 않고, 개인의 성장 방법도 정해진 답을 구하기 어려워졌다”며 “이제는 성장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하고, 주어진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스스로 할 일을 찾는 사람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커스터머 스토리’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고객은 계속 관계를 이어갈 스토리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떠나버린다”며 “탄소제로 제품이 비싸도 ‘가치’ 때문에 사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처럼 이젠 물건이 아니라 가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천포럼 등을 통해 구성원이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파악해 10월에 여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의 경영과제를 도출하는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천포럼과 함께 6월 확대경영회의, 10월 CEO 세미나는 SK그룹 각 계열사 CEO가 자리하는 3대 연례행사다.

일하는 방식 혁신 세션에선 유연근무제가 행복, 생산성, 소통과 협업, 소속감 상승에 기여했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이 실험에는 8개 계열사 200여 명이 참여해 근무 시간과 공간 등을 스스로 디자인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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