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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이제 사자의 심장은 필요없다…서울 사면 된다"[한경 재테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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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부엔 규제가 많아 사자의 심장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필요 없습니다. 4년 이상 들고 갈 수 있는 '서울' 및 '서울급' 지역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2023 한경 재테크쇼'에서 "이미 시장은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 부동산 상황에 대해 이 대표는 "예상보다 반등 시점이 조금 빨랐다"며 "이미 매매가격 반등이 시작됐고 4월부터는 전셋값도 움직여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함께 오르고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 내년, 내후년 등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상승에 속도가 붙으면서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매가격이 전셋값과 함께 움직이는 상황에 특히 주목했다. 이 대표는 "전셋값이 매매가격과 동반하고 있다는 것은 참 무서운 일"이라면서 "두 가격이 함께 움직이는 곳은 가격 상승이 더 가파를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오를 곳은 서울을 중심으로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이 될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다. 이 대표는 "서울 25개구를 비롯해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에 주목해야 한다"며 "정부에서 규제를 걸어둔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규제 지역과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경기 하남, 성남(수정·분당), 과천, 광명, 화성 등이 유망하다"고 짚었다.


이어 "서울 내에서는 수도권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곳이 있지만 이들 지역을 간과해선 안 된다"면서 "서울 외곽 지역을 비롯해 아직 반등이 거세게 나오지 않은 지역들 역시 서울이기 때문에 상승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정부 5년간 전국 집값이 동반 상승했다면 이번 정부에선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라고 봤다. 이 대표는 "지난 정부에서 전국 집값이 동반 상승했던 건 지극히 비정상적인 현상이었다"면서 "작년 금리 상승으로 집값이 하락하면서 시장에 끼어있던 전반적인 거품이 빠졌고 다시 반등하는 과정에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곳의 반등이 거셌다. 이들 지역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집을 언제 사야 할까. 이 대표는 "실수요자라면 매수 시기는 '지금'"이라면서 "자금 상황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현 정부에선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 등을 권하지는 않는 분위기”라면서 “3주택 이상으로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재테크쇼에서 이상우 대표 강연이 유익했다는 한 참가자는 "현 시장 상황과 전망을 직관적으로 설명해줘서 쉽게 와닿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참가자도 "갈아타기를 할 계획이 있는데 강연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재테크쇼에선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이다솔 메리츠증권 강남금융센터 이사, 이영환 대신증권 청담WM센터장 등이 출연해 주식과 관련한 풍성한 강연을 했다. 이상우 대표를 비롯해 이광수 광수네복덕방대표도 부동산 시장을 전반적으로 짚었다. 정인국 한서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상속과 증여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해소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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