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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 가짜뉴스 유포자, 20일 동안 4억5000만원 벌어"…'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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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가짜뉴스에 대한 분노를 전했다.

서동주는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 있어'에 출연해 "가짜뉴스 때문에 화가 난다"며 "제발 그만 좀 해 달라"고 호소하며 어머니 서정희 사망설부터 부친인 서세원의 사망까지 '가짜뉴스'로 고통받은 시간을 전했다.

서동주는 "이제껏 방송에서 얌전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는 걸 원하셔서 그렇게 해왔는데, 오늘만큼은 마음껏 화를 낼 수 있다고 하셔서 기대가 크다"면서 마음껏 분노를 표출했다. 서동주는 몇몇 유튜브 채널에서 서정희가 사망했다고 '가짜뉴스'를 전하는 것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고, 제일 화가 난 부분"이라며 "엄마는 건드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서정희가 서세원의 장례식장에서 쫓겨났다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당시 엄마가 건강 때문에 병원에 왔다 갔다 하셔서 제가 대표로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며 "(장례식장에) 온 적도 없으니 쫓겨날 수도 없다"고 해명했다.

서세원의 사망 소식을 처음 접한 상황도 전했다. 서동주는 "처음에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제가 산책 중이었다"며 "아는 기자 분이 연락이 와선 '괜찮냐'고 하길래 '무슨 일이 있었지' 싶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며 "진짜인 거 같아서 바로 비행기표를 끊어 캄보디아에 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와 연락을 안 하고 살았고, 얼굴을 안 본 지도 9~10년이지만, 그래도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드려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검을 할 수 없었던 열악했던 시신 보관 상황도 전했다. 서동주는 "함부로 얘기할 수 없겠지만, 상황이 정말 열악했다"며 "사원에 시신이 안치되었다 하는데 날씨가 너무 덥고 후덥지근하고 쓰레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시신이 한 구씩 들어가는 냉동실이 아니라 이미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있었다"며 "정말 인생이 이렇게 허무해도 되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버지와 사이가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행복하길 바랐는데 그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너무 찢어지는 거 같았다"며 "너무 갑작스럽게 가셨고, 이렇게 갈 줄 알았으면 전화라도 한 통 해서 대화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말이라도 나눠봤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었다"고 떠나간 아버지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드러냈다.

서동주는 서세원의 장례를 치른 후 반려견을 잃는 슬픔을 연이어 겪었다. 이 반려견은 서동주가 미국에서 거주할 당시 입양한 유기견이었다. 수술로 눈이 보이지 않았지만, 서동주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할 때도 함께했다.

서동주는 "강아지를 떠나보내는데 거기서 한 번 더 무너졌다"며 "강아지는 너무 깨끗한 장례식장에서 정식으로 아름답게 보내는데 아버지의 낙후된 장례식장의 모습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팠다.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굉장히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편히 쉬셨으면 좋겠고 지금 우리를 본다면 더 이상 아버지를 미워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제일 미워할 사람은 전데 저는 안 미워한다고 했으니까 다들 안 미워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동주의 분노를 접한 덱스는 "서동주 관련 가짜뉴스를 만드는 유튜버가 20일 동안 25개 영상을 만들면 수익이 월 4억5000만원이라고 하더라"라며 "남의 아픔 팔아서 수익을 벌어들이는 게 같은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동주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지금은 엄마 건강 문제도 있으니 한 템포 쉬고 좀 더 증거를 모아서 신고할 거다. 서버가 보통 해외에 있어서 그런 경우 증거 모으기 쉽지 않으니 준비 완전히 됐을 때 고소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며 변호사로서 고소를 통해 정당하게 화를 내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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