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로지는 코리센과 경기 화성 제2공장에서 '망간-비스무스(Mn-Bi) 페라이트 영구자석' 공장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Mn-Bi 페라이트 생산라인 구축에 돌입한 만큼 각 수요사별 맞춤형 프로토타입 양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본사 2차전지 공장 내 구축한 생산라인에 각종 분쇄기, 소결장비, 성형장비 등 비희토류계 영구자석을 생산할수 있는 총 10여대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생산 공정은 완전 자동화로 구축하며 내년 하반기까지 설비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완료되면 1개 라인에서 연간 약 1000t 규모의 Mn-Bi 페라이트를 생산할 수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 가전제품부터 드라이기 등 소형 가전제품까지 페라이트 영구자석이 빠르게 적용 가능한 분야부터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희토류 제로' 선언과 더불어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탈희토류' 전기차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희토류를 뺀 전기차 시대 개막은 아직 미지수여서다.
희토류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페라이트 시장은 2032년 2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FMI(Future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페라이트 시장 규모는 2020년 39억달러(한화 약 5조2300억원)에서 2032년 70억달러(약 9조4000억원)로 연평균 5.2%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음성인식 기술 발전으로 컴퓨터, 스마트폰 등 가전제품 시장 및 다양한 산업분야로 페라이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전기음향 제품 수요에 의존하던 글로벌 페라이트 시장이 전자·가전제품 등 다른 분야로 용처가 확대되고 있다"며 "자동차, 방산 등의 분야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페라이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