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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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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임명됐다. 모두 기재부 관료 출신이다.

방문규 후보자는 수원 수성고,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예산처 등에서 예산과 재정정책을 담당했고 대통령 비서실, 국제기구(세계은행), 농림수산식품부 등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성과관리심의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 재정·예산 분야 핵심 보직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때는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연이어 지냈다.

김경수 지사 시절인 2018년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2019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지내다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 첫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 국무조정실에서는 일본 오염수 대응 관련 정부 태스크포스(TF), '킬러 규제' 개선 TF, 외국인력 통합관리 추진 TF 등 굵직한 정부 TF를 주도해 다양한 부처 간 조정에 능하다는 평가다.

방기선 국조실장은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는 정책 중심의 1차관실과 예산 중심의 2차관실 업무를 모두 거쳤다. 2010년 국토해양예산과장을 시작으로 복지예산과장, 경제예산심의관 등을 맡아 예산 업무의 전문성을 쌓았다.

2017년엔 1차관 산하인 정책조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정책 분야로 외연을 넓혔다. 신성장본부 팀장을 겸직하면서 규제 개선과 기업 투자 확대, 소상공인 현장 소통 등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2019년에는 기재부 차관보로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작년 5월부터 기재부 제1차관을 맡아 윤석열 정부의 거시 경제와 정책 조정을 담당했다.

윤 대통령은 기재부 1차관으로 김병환 현 대통령 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내정했다. 행정안전부 차관으로는 고기동 현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이 임명됐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을 물어 인사 조치를 건의했던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도 교체됐다. 후임으로 국토부 관료 출신인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임명됐다.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에는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을 발탁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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