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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뛰는데 추석 한우세트 '10% 인하'…이마트 "5년만에 가격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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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올 추석 한우 선물세트 판매 가격을 최대 10% 인하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한우가 사육 수가 늘면서 가격이 떨어져서다. 직영 제조 시설인 미트센터를 활용하고 바이어 직경매 등 유통 비용 절감 노력을 한 점도 이를 가능하게 했다.

가격 인하로 사전예약 인기세트이자 한우 대표세트 중 하나인 한우 혼합 1호 세트는 지난해 추석 판매가 17만4400원에서 약 9.2% 인하한 15만8400원에 살 수 있다.

이마트는 최근 마트에서의 구매 수요가 증가한 프리미엄 한우 세트의 경우 판매 가격 인하가 더해져 더 큰 매출 신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세트인 조선호텔 경주 천년한우 등심 세트의 경우 올 추석 행사가가 34만9200원으로 지난해 추석(38만5200원) 대비 9.3% 저렴해졌다. 제주도 흑한우로 유명한 조선호텔 제주흑한우 2호 세트도 30만4200원에서 28만6200원으로 5.9% 인하됐다.

최근 경기 상황을 고려해 등심·채끝·국거리 등 10만원대 한우세트도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격이 하락 조정된 것은 최근 5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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