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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돈 벌 기회 아니다"…백종원 '바가지 요금'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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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023 예산 맥주페스티벌'을 앞두고 지역 축제 바가지 요금과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백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썸네일에는 '잼버리 다음에 예산축제라니'라는 문구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당시 한 편의점이 바가지 요금을 받아 논란이 됐던 일이 언급됐다. 잼버리 외에도 다양한 지역 축제의 바가지 요금이 여러 차례 입방아에 올랐던 바다.

백 대표는 회사 직원들과 회의하던 중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다른 지자체에도 공유하고 싶은 게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축제라는 건 지역의 기회는 맞다. 그 기회라는 건 외지인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줄 수 있는 기회, 우리의 지역을 한 번이라도 더 방문하고 싶게 만들어주는 기회다. 축제 기간 동안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선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맥주 축제 범위 외에 예산 읍내에서 영업하는 모든 상인 분들이 축제 기간 만큼은 다만 얼마라도 저렴하게 판매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얼마나 참여할 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지역 주민들을 설득 중"이라며 "난 이런 게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산 맥주 페스티벌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만든 맥주가 판매된다. 예산 사과, 제주 감귤, 상주 꿀배, 영동 포도 등이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에서 위탁 생산한다. 전문 업체와 연구해 더본코리아 명의로 디자인이나 모든 상품을 갖게 된다. 이러면 '지역 맥주 통해서 돈 번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예산 사과 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나 호응도가 괜찮으면 특정 지역이나 위치에 예산군에서 자금을 투입해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브루어리를 만드는 거다. 그럼 브루어리에 열정 있는 젊은 창업자에게 저렴하게 임대해줄 수 있다. 더본코리아로 유통망도 어느 정도 열려 있다. 나중에 자리가 잡히면 정당한 대가를 주고 상표권 등을 넘겨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지역 축제를 살리는 게 최종 목표"라면서 "우리 목적은 수익을 올리기보다는 지역을 홍보하는 거다. 파격적이어야 사람이 올 거 아니냐. 안주 가격도 저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제먹거리알리오에 따르면 '2023 예산 맥주페스티벌'에서는 통돼지 바베큐 200g이 1만2000원에 판매된다. 닭꼬치는 3000원, 떡볶이는 200g에 1000원, 수제 소시지는 1개에 3500원이다.

생맥주는 420ml에 4000원, 캔맥주는 한 캔에 39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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