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3개 차종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받았다.
21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TSP+ 등급을 받은 차량은 제네시스 △GV60 △GV70 △GV80이며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등급을 받았다.
제네시스는 이번 충돌평가 결과는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자평했다.
올해부터는 측면 충돌과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 기준을 높이고 헤드램프 평가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해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가 어려워졌다.
측면 충돌평가는 기존보다 차량과 충돌하는 물체가 더 무거워지고 충돌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충돌 물체는 약 1497kg에서 약 1896kg로 증가했고 충돌 속도는 약 49.8㎞/h에서 약 59.5㎞/h로 빨라졌다. 이에 따라 충격 에너지는 82% 늘었다.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는 기존에 없던 야간 테스트가 추가됐다. 헤드램프 평가는 TSP와 TSP+ 모두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TSP+를 받으려면 △운전석 스몰 오버랩(driver-side small overlap front) △조수석 스몰 오버랩(passenger-side small overlap front) △전면 충돌(moderate overlap front) △측면(side) 충돌 등 총 4개 충돌 안전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 한다.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2월에도 강화된 평가 기준 아래 G90가 TSP+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차종을 개발하고 있다"며 "강화된 IIHS 충돌 테스트에서의 최고 등급 획득은 제네시스 모델들의 높은 안전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