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데이터 관리 서비스 '카피즈'의 운영사 스페서가 상업용 부동산 기업 알스퀘어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고 21일 발표했다.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페서는 지난해 9월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문서 관리 앱 카피즈를 운영하고 있다. 계약서나 신분증, 증명서, 보증서 같은 주요 문서를 라벨링을 통해 훼손이나 분실 걱정 없이 전자 문서로 안전하게 보관하는 서비스다.
스페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알스퀘어의 데이터 관리 노하우를 얻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스퀘어는 자사 인력을 통해 카피즈의 비즈니스용 솔루션 배포를 지원할 예정이다.
스페서는 지난 1년간 서비스를 운영하며 확보한 주요 문서 대부분이 부동산 계약 문서라는 점에 착안해 해당 시장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동산 개발 및 분양 계약 관리 솔루션 카피즈원을 출시할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 및 분양 과정에서 발생하는 계약문서 관리를 통해 피계약자 관리에 소요되었던 인적 자원의 낭비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스페서 관계자는 “프롭테크 업계 1위 알스퀘어라는 든든한 전략적 투자자를 확보해 성공적인 솔루션 확장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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