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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층 아동 인재 육성에 힘 쏟는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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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호주 원료 공급사 리오틴토와 함께 국내 아동을 위한 인재 육성 프로젝트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3일 리오틴토와 함께 GEM매칭펀드 기금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전달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다.

이날 전달식 행사엔 박효욱 포스코 원료2실장, 송용규 리오틴토 한국지사 총괄, 함현석 희망친구 기아대책 기업후원1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국내 취약계층 아동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 및 미래 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해당 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GEM펀드는 세계 각국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포스코가 원료 공급사들과 1 대 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출연하는 글로벌 펀드다. GEM은 ‘보석’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도 ‘사회 발전에 한걸음 더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는 2021년 10월 리오틴토와 2개년 GEM펀드 협약을 체결하고 양사가 1년에 5만달러씩 기금을 출연해 한국과 호주 양국의 인재 육성을 상호 지원하는 데 뜻을 모았다. 작년에는 리윈오션어드벤처파운데이션에 기금 10만달러를 출연해 호주 원주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상 안전 및 리더십 향상 교육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엔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국내 15개 지역아동센터의 아동 총 150명에게 코딩 프로그램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지원 대상 지역아동센터를 이달 확정해 센터별로 10회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평소 디지털 교육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 아동들이 컴퓨터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데이터 분석, 앱 개발 등 실생활에 유용한 소프트웨어 기술 학습을 체험해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게 함으로써 관련 진로를 탐색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행사에서 박효욱 포스코 실장은 “포스코와 리오틴토가 파트너십을 맺은 지 5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에 이렇게 양사가 함께 협력해 한국 청소년들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해외 10개 원료 공급사와 공동으로 GEM펀드 기금을 조성하고 인재 육성,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등을 지원해왔다. 2020년 GEM펀드 협약을 맺고 사회공헌 사업을 펼친 브라질 발레와 호주 FMG의 경우 최근 두 번째 기금 조성에도 뜻을 모아 신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설립 150주년을 맞은 광산회사인 리오틴토는 호주, 캐나다 및 여러 나라에 철광석 및 다양한 광물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 업체다. 포스코와 리오틴토는 1973년부터 고품질 철광석 거래를 시작한 이후 △친환경 제철을 위한 탄소중립 연구 협력 △GEM펀드를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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