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보험은 태풍 홍수 대설 지진 등 아홉 종류의 자연 재난으로 발생하는 재산 피해를 보상해 주는 정책보험이다. 주택과 온실(비닐하우스 포함),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상가와 공장 이 대상 시설물이다.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 7개 보험사가 운영한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의 70~100%를 지원해 주기 때문에 가입자가 내는 금액은 상대적으로 적다. 상가를 보유한 소상공인이 1억원 한도 상품에 가입하면 연간 보험료는 3만8800원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70%(9만400원)를 지원해서다. 이런 이점에도 아직 절반이 넘는 소상공인이 가입하지 않았다. 지난 6월 기준 풍수해보험 소상공인 상가 및 공장 가입률은 42.2%에 그친다.
카카오페이는 이달부터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과 지하·1층에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소상공인은 시설 및 집기비품 3000만원, 재고자산 2000만원을 한도로 최대 50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기부금을 활용해 소상공인이 내야 할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 카카오페이는 올 3월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10억원을 기부했다. 이 금액이 소진되면 무료 가입 혜택이 종료되기 때문에 서둘러 가입하는 게 좋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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