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79포인트(0.23%) 하락한 2519.8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500선을 밑돌았지만 25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978억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은 85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66%), POSCO홀딩스(1.28%), 삼성SDI(1.16%), 포스코퓨처엠(2.02%) 등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는 강세 마감했다. 반면 반도체 관련주 삼성전자(-0.45%), SK하이닉스(-0.86%)와 네이버(-2.02%), 카카오(-2.09%) 등은 하락했다.
증시에서 서남(-29.99%), LS전선아시아(-29.98%), 국일신동(-29.87%), 서원(-28.7%), 모비스(-21.5%) 등 초전도체 테마주들은 일제히 급락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LK-99는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네이처는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았고 실제 특성을 명확히 했다"며 "황화구리 같은 불순물이 부분적으로 발생한 부상의 원인이었고, 이것이 초전도체가 나타내는 특성과 유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신성델타테크는 전일 대비 7900원(15.19%) 오른 5만99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75포인트(0.88%) 오른 886.0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3.14포인트(0.36%) 밀린 875.15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66억원, 33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98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4.78%), 에코프로(8.9%), 엘앤에프(6.82%) 등 2차전지 소재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포스코DX(7.96%), JYP엔터테인먼트(4.37%)도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1원 오른 1342원에 마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