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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월향부터 이오몽까지…버튜버 키우는 MCN '미츄'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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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3D) 캐릭터 제작 솔루션에서 버튜버(가상 유튜버) MCN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미츄' 운영사 스콘이 쿼드벤처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시작한 스콘은 코로나19를 거치며 2020년 버추얼 캐릭터 솔루션 미츄로 피보팅했다. 미츄는 일반인도 컴퓨터와 스마트폰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버츄얼 캐릭터 솔루션이다. 원화작업, 3D 모델링, 페이셜 트래킹, 모션 제작, 모션트래킹, 특수효과 제작까지 가능하다.

스콘은 10년 차 개발자인 기준수 대표와 10년 차 게임 애니메이터인 이성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주축으로, 일러스트레이터, 모델러, 디자인, 마케팅, 콘텐츠 기획 등 사업 전반에 고른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버추얼 스트리머 육성과 기술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버추얼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사업까지 분야를 넓히고 있다.

그동안 모션캡처 기반 실시간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활용해 삼양식품(커머스), 삼성증권(숏폼콘텐츠), 대교(교육) 등 다양한 기업 버튜버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근엔 넷마블F&C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의 버튜버 프로젝트 ‘리나’를 주도했다.

버튜버 MCN으로 IP 극대화

미츄는 지난해 더인벤션랩과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버튜버 MCN으로 성장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의 지식재산권(IP)을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며 실시간 3D 라이브 공연이 가능한 버튜버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지금까지 구독자 100만 구독자를 확보한 버튜버 '대월향'을 비롯해, 트위치 스트리머를 활동하는 국악 버튜버 '이오몽', 게임 스트리머 '미녕이데려오깨' 등 7명의 버튜버를 데뷔시켰다.

스콘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연내 20여명의 버튜버가 활동하는 국내 최대 규모 버튜버 MCN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오리지널 음원 제작 및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개발자 출신인 기준수 스콘 대표는 “버튜버를 연기하는 크리에이터가 가진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력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고 내년까지 50여명 이상의 버튜버가 소속된 국내외 최대 규모 버튜버 전문 MCN으로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엄진웅 쿼드벤처스 수석팀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서브컬쳐 및 버튜버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IP 비즈니스를 통해 대형 MCN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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