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별세한 윤석열 대통령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30분간 진행된 발인제에는 윤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가족과 일가친척 20여 명, 윤 교수 제자 등 경제학계 인사가 참석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과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다.
운구차 대기 공간에는 차단막이 2겹으로 설치됐고 폴리스라인도 둘러쳐졌다.
침통한 표정의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발인제가 끝난 뒤 운구차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운구 차량은 윤 교수가 재직했던 연세대 상경대 건물 주위를 한 바퀴 돌아 장지로 향했다. 장지는 경기도의 한 공원 묘역이다.
고 윤기중 교수 삼일장 절차를 모두 마친 윤 대통령은 출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미국에 도착한 뒤 휴식을 취한 후 한미일 정상회담을 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초청한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 대통령의 공식 휴양지로 메릴랜드주 캐탁틴 산맥 안에 있다. 외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하는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