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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이원면, 2년 만에 '경사'…아기 울음소리에 축하 현수막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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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이원면 곳곳에 축하 현수막이 나붙었다. 태안군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이원면에서 2년 만에 아이가 태어난 이유에서다.

16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일 문석훈(36)·조혜진씨(35) 부부의 둘째 아들이 태어났다.

문씨 부부는 2020년 이원면 내리로 귀촌해 펜션을 운영하면서 2021년 10월 첫째 아들을 낳았고, 2년 만에 둘째가 태어나면서 이원면 지역 전체가 경사를 맞았다.

인구 2200여명의 이원면에서 다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지역 주민들의 축하가 쏟아졌다.

이 지역 곳곳에는 내3리 주민 일동, 이원면 지역발전협의회, 주민자치회, 이원초등학교 학부모·교직원 일동, 이원면사무소 등에서 아이의 출생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김은배 이원면장은 "2년 만에 우리 지역에서 아이가 태어나 지역 모두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 소멸지역으로 꼽히는 태안군에서는 출산 장려를 위해 △첫 만남 이용권 200만원 △출산 장려금(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200만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다자녀 맘 산후 건강관리 지원 △영유아 교통 안전용품 지원 △다둥이 가구 자동차 취득세 감면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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