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예금 금리가 소폭 떨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 만에 내렸다.
은행연합회가 16일 공시한 7월 기준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3.69%로 6월(3.70%)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평균 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의 금리가 반영된다. 예·적금 금리 반영 비중이 80%로 가장 높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소폭 내려간다. 국민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은 연 4.33~5.73%에서 연 4.32~5.72%로 인하된다. 우리은행도 연 4.47~5.67%에서 금리 상·하단이 0.01%포인트 떨어진다.
하지만 요구불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 등을 포함해 신규 취급액 코픽스보다 금리 변동분이 늦게 반영되는 신잔액 코픽스는 3.21%로 6월(3.18%)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신잔액 코픽스 연동)는 연 4.15~5.55%에서 연 4.18~5.58%로 오른다. 우리은행도 연 4.39~5.59%에서 금리 상·하단이 0.03%포인트 상승한다. 신규 취급액에 비해 여전히 금리가 낮지만 격차는 좁혀졌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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