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기업 수산인더스트리가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이 17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수산인더스트리는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 1698억원, 영업이익은 273억원, 순이익은 2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18%, 44% 늘어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원자력·화력 발전소 계획예방정비(OH) 수행과 나이지리아 엑빈발전소 6호기 계획예방정비 수행, 자회사 수산이앤에스의 안전등급 제어기기(PLC) 공급이 이번 실적 견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올해를 해외 진출과 사업 다변화 원년으로 삼고 사업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지난 6월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BNPP) 전호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 수주 성공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한 향후 원자력 해외 정비 사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바라카 원전 계획예방정비 수행은 이달부터 본격화될 예정으로 이는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후 발전소 개선 프로젝트 중 하나인 나이지리아 엑빈발전소의 정비 수행 이후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등 해외 발전소로부터 선제적인 계획예방정비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이미 엑빈 발전소 2·6호기의 계획예방정비 수행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추가적인 계획예방정비 수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쌓아온 발전 정비 레퍼런스와 시장에서 인정받는 정비 기술력을 토대, 해외 정비 사업 등 신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