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글래스루이스와 ISS가 김영섭 KT 대표 내정자(사진) 선임에 찬성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와 ISS는 오는 30일 열리는 KT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 내정자 선임 건에 찬성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두 회사는 대표 선임 외에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등 주요 안건에 모두 찬성했다. 글래스루이스 관계자는 “주요 안건을 검토한 결과 주주들이 우려할 만한 중대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최소 60% 찬성을 받아야 대표로 선임된다. KT 주요주주는 국민연금(8.43%), 신한은행(5.68%), 현대차그룹(4.78%) 등이다.
글로벌 자문사의 의견은 43%에 달하는 KT 외국인 투자자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이들이 찬성표를 던진 데 따라 김 내정자 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내정자가 주총에서 대표로 공식 선임되면 임기는 2026년 3월말까지 총 2년7개월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