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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분쟁으로 주목…인도펀드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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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으로 인도가 중국의 대체 생산기지로 부상하자 인도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장단기 수익률이 전 세계 주요국 펀드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1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펀드는 최근 3년 평균 92.89% 수익률을 기록했다. 19개 해외 지역형 펀드 가운데 1위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북미형 펀드는 42.61%, 중남미펀드는 52.87% 수익을 냈다. 베트남펀드(61%), 일본펀드(40.39%) 등도 인도에 못 미쳤다. 중국 펀드는 25% 손실을 냈다.

인도 펀드는 지난 2021년~2022년 부진했지만 올들어 수익률이 오르고 있다. 미·중 분쟁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에 투자를 늘리면서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인도가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는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다. 이 펀드는 올해 들어 21.94%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3년 수익률은 132.22%에 달한다. 2015년 9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241%에 달한다.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펀드는 대형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중·소형주에 투자한다. 인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을 제외한 종목에 투자한다. 편입 상위 종목은 스리람파이낸스, 인도연방은행, 바라트포지, 엑시스은행, 테가인더스트리 등이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인도니프티50’가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 4월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 누적 순매수 320억원을 기록했다. TIGER 인도니프티50는 인도 대표 지수인 Nifty 50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지수는 인도거래소(NSE) 상장 종목 중 유동비율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종목을 담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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