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태풍 '카눈' 상륙에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잼버리 임시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기상청 데이터를 계속 받아보면서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행정안전부 장관도 말했는데, 내일 폐영식과 '잼버리 K팝 콘서트'가 개최되는 시간에는 공연을 할 수 있는 기상 상황이기 때문에 취소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태풍 '카눈'의 북상이 '잼버리 K팝 콘서트'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9시께 서울 동쪽을 지나 행사가 예정된 11일 오후에는 규모가 작아지고 북쪽으로 멀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의 영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이에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오늘 오전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특히 강풍에 따른 무대 안전이 우려되는 바 현장에 설치된 무대 장치와 시설물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으며, 그밖에 스프링쿨러 등 작동 여부와 전기 화재 등의 시설물의 안전성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전에 따른 방송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발전기, 각 층 분전반 등 누전 상태 등을 점검했으며 화재 발생에 대비해 각 층에 소화기도 추가 비치하여 취약 구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