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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천연기념물 400세 '독동리 반송'도 카눈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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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경북 구미의 천연기념물 '반송' 일부가 강풍에 쓰러진 것이 접수됐다.

1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 반송'(천연기념물 357호) 일부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전조치 후 문화재청과 구미시에 통보했다.

이 반송은 나이가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3.1m, 밑줄기 둘레 4.0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 중 하나다. 반송은 소나무의 한 종류로 줄기가 밑동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없고 전체적으로 우산과 같은 모습을 하는 나무를 일컫는다.

우리나라에는 독동 반송을 비롯해 여섯그루의 반송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카눈'은 통영 남쪽 약 40km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진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 전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30m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최대 순간 풍속 20㎧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다.

한편 태풍 카눈으로 인해 대구·경북 전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대구·경북에는 이날 100∼200㎜ 비가 내리겠다. 경북 동해안, 경북 서부 내륙, 경북 북동 내륙(영주), 경북 북동 산지에는 300㎜ 이상의 폭우가 오겠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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