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대미를 장식할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일부 아이돌 팬들이 스카우트 단복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는 11일 예정된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는 새만금 잼버리에 참여한 대원들을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행사다. 뉴진스 등 한국 유명 아이돌 18팀이 출연하기로 결정돼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스카우트 단복을 구한다"는 취지의 글이 여러 개 올라왔다. 아이돌 팬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잼버리 대원으로 위장해 콘서트에 입장하려는 시도를 보인 것이다.
실제로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보이스카우트 옷 단복 구합니다"라며 가격 5만원을 제시한 글이 이미 판매 완료된 게시물도 포착됐다.
이외에도 자신을 뉴진스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유튜브 영상의 댓글을 통해 해외 잼버리 대원에게 단복을 빌려달라고도 한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의 비난을 샀다.
이 누리꾼은 "잼버리 단복 빌려줄 수 있냐"며 "월드컵 경기장에 가서 뉴진스를 보고 싶다. 나는 광팬이다"라고 적었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되는 부탁 좀 하지 마라", "한국 망신시키지 말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오는 11일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대의 교통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통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장 주변에 교통경찰 30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