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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6개월 모유 수유 했더니…"산후 심혈관 건강 개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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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6개월 이상 아기에게 모유를 먹인 여성은 적어도 3년 동안은 심혈관 건강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는 호주 애들레이드(Adelaide) 대학 의대 로빈슨 연구소(RRI) 심장 전문의 말레사 파티라나 교수 연구팀이 모유 수유 여성 160명을 대상으로 출산 3년 후까지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출산 후 이들의 건강 검진 자료를 추적 관찰했고, 그 결과 출산 후 아기에게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출산 후 3년이 지날 때까지 혈압, 혈압, 평균 동맥압, 중심 동맥압, 체질량 지수(BMI) 수치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 중 자간전증,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같은 임신 합병증을 겪은 여성이 출산 후 최소 6개월 모유 수유를 했을 때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가 모유 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여성보다 크게 낮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임신 합병증을 겪은 여성은 나중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는데, 이와 관련 세계 보건 기구(WHO)는 신생아에게 첫 6개월 동안 모유를 먹이고 출산 후 고혈압과 당뇨병 위험을 낮추려면 12개월간 모유를 수유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모유 수유 저널(IBJ)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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