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8일부터 일주일 간 아프리카 3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2030년 부산박람회 유치에 나선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8일부터 14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잠비아, 르완다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한다.
외교부는 “이번 아프리카 방문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최다 회원국이 위치한 아프리카에 대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을 적극 실시하고, 내년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아프리카 측 고위급 참석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는 에티오피아에서는 8일 데메케 메코넨 에티오피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진행한다. 아프리카연합 상주 외교단 등을 초청하는 ‘한국의 밤’ 행사를 열어 2030 부산세계박람회도 홍보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했다. 박 장관은 방문 일정 중 아프리카 주재 공관장들과 에티오피아의 참전기념관을 방문하고 생존 참전 용사들을 위문한다.
1990년 수교 후 한국 외교부 장관으로서 처음 방문하는 잠비아에서는 11일 스탠리 카송고 카쿠보 잠비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한다.
12일에는 빈센트 비루타 르완다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고 ‘한·르완다 정책협의회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한다. 13일 두바이에서는 UAE 진출 한국 기업 대상 간담회를 열고 세일즈 외교방안을 협의한다. 또한 중동 지역 공관장 회의를 통해 중동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방안과 부산 엑스포 유치 전략을 논의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