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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남궁민 "요즘 잠도 안 오지만"…'연인' 연속 흥행 자신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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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남궁민이 작품에 임하는 부담감을 솔직하게 전했다.

4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연인' 제작발표회에 연출 김성용 PD와 배우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김윤우가 참석했다. 특히 남궁민은 MBC '구암허준' 이후 10년 만, '검은태양'으로 연기대상을 거머쥔 후 2년 만에 MBC에서 선보이는 사극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남궁민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하고 싶었다"며 "너무 바로 얘기하면 민망할 수 있어서 3일 후에 연락했다"고 고백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궁민은 부담감에 대해 "머리로는 자신이 있어도, 요즘 잠도 안 온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그렇지만 시청률, 화제성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고 전했다.

남궁민은 "저 자신에게 엄격한 편"이라며 "이 작품을 하면서 제 모든 것을 끌어내 최선을 다했냐고 한다면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감당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특히 남궁민은 '연인'의 각본을 극찬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다. MBC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황진영 작가가 각본을 쓰고, 김성용 PD와 남궁민이 '검은태양' 이후 다시 만났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남궁민은 "한동안 멜로가 없거나, 사랑이 이뤄질 거 같지만 사랑이 없는 작품을 많이 했고, 성과도 얻었다"며 "'멜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아니었고, 이 글에 멜로가 있어서가 아니라 짜임새가 있었다. 글 안에 멜로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궁민은 "사람이 사랑으로 인해 얼마나 변할 수 있고, 어떤 걸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룬 드라마라고 작가님이 그러셨다"며 "한 여인을 사랑하면서 변화하는 남성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남궁민은 극중 어느 날 갑자기 능군리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사내 이장현 역을 맡았다. 겉모습은 양반이지만 대놓고 재물을 탐하고, 고귀한 선비들을 조롱하면서 갑작스러운 일에 슬픔을 보이는 복잡한 인물이다.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남궁민은 이장현을 연기하며 지성미, 남성미, 여기에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까지 모두 갖춘 극강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성용 PD는 "남궁민 배우의 강점은 표현력"이라며 "전형적이지 않지만, 엄청난 몰입감이 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열정과 에너지를 '검은태양'에서도 보여줬지만, 이번에 그 이상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또한 남궁민의 출연에 대해 "정말 좋은 배우고, 사적으로 친하지만 그래서 더 출연 제안을 하는 게 조심스러웠다"며 "대본을 건네고 기다리고 있는데, 3일 만에 '하겠다'고 답이 와서 정말 고마웠고,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남궁민의 상대역으로는 안은진이 캐스팅됐다. 안은진은 낙향한 사대부의 장녀 유길채를 연기한다. 근방 모든 사내를 쥐락펴락할 정도로 유쾌한 매력을 갖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원하는 사내 연준(이학주 분)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해 아픔을 겪는다. 그런 길채를 위로하는, 연준과는 정반대의 남성 장현(남궁민 분)에게 호기심을 느끼며 설렘을 자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주는 군자로 살기 위해 태어나고 자란 듯 고고한 학의 풍모가 느껴지는 성균관 유생 남연준 역으로 발탁됐고, 이다인은 조선이 원하는 현숙한 여인의 표본 경은애를 연기한다. 신예 김윤우는 조선 최고의 소리꾼 량음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연인'은 오는 4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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