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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차익 없다"…1만8000명 몰렸던 부산 아파트, 완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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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에서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연 디아이엘'이 2일부터 정당 계약을 받는다. 부산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에 이어 완전판매(완판)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롯데건설은 남구 대연동 일원에 공급되는 '대연 디아이엘'의 정당 계약을 오는 오는 8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청약 경쟁률이 높아던 만큼 계약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지난달 진행된 1순위 청약접수에서 12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837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 15.6 대 1로 올해 부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3.3㎡당 2300만원 수준이었는데,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졌다. 인근 입주 아파트와 비교하면 1억원가량 비쌌기 때문이다. 대연 디아이엘의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6억8715만~8억2697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비해 대연동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 1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7억3000만원, 같은 동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 전용 84㎥는 7억6000만원에 팔렸다.

그럼에도 초역세권에 4488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인데다 최근의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계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에서도 쌓였던 미분양 단지도 속속 팔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두산건설이 남구 우암동에 공급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분양 시작 3개월 만에 2033가구(일반분양)를 모두 판매했다. 평균 0.6 대 1이라는 부진한 경쟁률에도 수도권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심리가 작용했다.

한편 수도권에 이어 지방 분양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앞서 지난달 7일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내 2-A11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은 전 가구 계약을 완료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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