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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 美 4번째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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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자동차 공조시스템 제조업체인 한온시스템이 미국 테네시주에 새 공장을 짓는다. 미국 내 네 번째 공장이다. 대규모 증설을 통해 북미 전기차 부품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테네시주는 1일(현지시간) 한온시스템이 라우던 지역에 신규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1억7000만달러(약 2194억원)다. 빌 리 주지사는 “한온시스템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이 지역과 테네시 주민들에게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테네시 공장 설립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새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포드 등 현지 주요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열관리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공장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한온시스템의 투자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에도 조지아주에 4000만달러(약 526억원)를 들여 새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조지아주는 현대차와 기아가 연산 30만 대 규모의 첫 번째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는 곳이다.

이 회사는 올 2분기 전년 동기대비 50% 늘어난 90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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