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은 티디엘(TDL)의 지분 54.56%를 198억원에 취득한다고 1일 밝혔다. 엔켐은 이번 인수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티디엘은 2004년 설립된 전고체 배터리 및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질 개발 전문 벤처기업이다. 엔켐은 티디엘이 전고체 배터리 영역에서 수준급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미래 배터리 전해질 소재 기술 확보와 현재 전기차(EV) 중심의 제품 생산에 더해 ESS 분야로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수로 양 사간 사업 시너지가 발휘돼 티디엘의 강점인 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 역량이 한 층 강화되는 것은 물론 상업화 측면에서도 더욱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보다, 소형 제품에 적합한 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