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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 살해 용의자가 배우 출신 아내? 변호사 감독이 만든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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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변호사가 실화 사건을 소재로 만든 범죄 스릴러 영화 ‘폭로’가 9월 개봉한다.

코와 입이 본드로 막힌 채 잔혹하게 살해된 남성.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된 사망한 남성의 배우 출신 아내. 살해 계획이 적힌 다이어리와 남편 앞으로 든 보험, 모든 증거와 함께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싶었지만, 국선변호인이 변호를 맡자 아내가 범행을 부인하며 진술을 번복하면서 사건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영화 ‘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다. 사실을 밝히려는 변호인과 진실을 감추려는 피고인의 대립은 모든 것이 드러나는 결말의 순간까지 반전을 거듭한다.

'폭로'는 2023 보스턴국제영화제 최고 스토리상을 수상과 더불어 2023 뱅갈루루국제영화제, 2022 인도국제영화제, 2022전주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홍용호 감독은 20여년간 법조계 현장에 몸담았던 경험을 살려 영화 ‘배심원들’, ‘증인’, ‘침묵’의 연출과 각본, 각색을 맡은 바 있다.

홍 감독은 감독인 동시에 현직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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