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영기 정부수석은 1일 성명서를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아파트 철근 누락과 관련해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에 도내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경기도의회 제공
“주거 안정을 위해 지었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에서 철근 누락 부실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오히려 주거환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영기 정무수석은 1일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와 경기도시주택공사(GH)는 일련의 사태를 남의 집 불 구경하듯 바라만 볼게 아니라 발빠른 대응으로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GH(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기도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도민들의 불안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도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는 한가롭게 전남 순천국제정원박람회장이나 찾아 자신의 정치적 자가발전이나 모색 중인 모양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정무수석은 그러면서 “경기도와 GH는 당장 GH가 발주해 지어진, 지어지고 있는 경기도 내 공동주택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성토했다.
그는 “서울도시주택도시공사(SH)는 이미 최근 5년 내 준공됐거나 현재 설계·시공 중인 무량판 구조 건축물을 전수조사해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내놓은 사실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정무수석은 “GH와 경기도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도와 GH는 당장 GH가 발주해 지어진, 지어지고 있는 경기도 내 공동주택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를 촉구했다.
지난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이 됐던 철근 빼먹기식 부실시공 사례가 경기도 곳곳에서도 드러나면서 경기도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양주 회천(A15 임대) 880세대의 경우 철근 설치가 필요한 기둥 154개 전체에서 누락이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GH는 그동안 2기 신도시로 분류되는 남양주 다산, 화성 동탄, 광교 신도시 조성은 물론 경기도 내 곳곳에 각종 분양주택과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해왔다. 또 조성 절차가 진행 중인 3기 신도시 사업 지분도 일부 확보해 참여 중이다.
김 정무수석은 “GH와 경기도는 전국적인 논란이 된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에 방관하지 말고, GH가 발주해 건설한 도내 공동주택들에 대한 총체적 점검을 조속 실시해야 한다"라며 "이후 도내 모든 민간 공동주택으로 전수조사의 범위를 넓혀 도민 주거 안전 확보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