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주, 포스코그룹주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전거래일 대비 9500원(2.33%) 오른 4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4.98%)도 5%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장중 121만1000원까지 올라 120만원선을 웃돌기도 했다. POSCO홀딩스(2.26%), 포스코퓨처엠(2.16%)도 강세다. 포스코인터내셔널(8.13%)은 8% 넘게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관련주는 지난 26일 고점을 기록한 이후 급락하는 등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최근 들어 다시 반등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주가 단기 과열에 대해 증권가에선 이차전지 업종 투자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단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차전지로 시장의 모든 관심이 쏠리면서 거래대금도 사상 최대에 근접했다"며 "이전보다 조달비용이 낮아지면서 레버리지를 이용한 이차전지 투자가 급증 과도한 쏠림과 투자경보 등을 고려해 이차전지 투자는 당분간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미래 실적에 대한 가시성은 충분히 인정하는 부분"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과도한 흐름에 대한 되돌림 과정은 불가피하며, 이틀 동안의 급락을 감안할 때 데드캣바운스(단기 급락 후 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이 높다. 반등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더라도 이차전지 소재주들로의 과도한 쏠림현상의 후폭풍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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