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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별장서 모이는 한미일…북중러 밀착에 맞서 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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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한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밀착 행보에 맞서 한·미·일 3국의 안보·경제 협력 수준도 한층 더 긴밀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백악관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된다고 지난 28일 공식 발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야기하는 지속적인 위협에 대한 대응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및 태평양도서국과의 관계 강화 등 인도·태평양 지역 안팎으로 3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이 다자회의 무대가 아닌 곳에서 별도로 정상회의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3국 정상은 1994년 첫 회의 이후 그동안 12번 만났는데 모두 다자회의 참석이 계기였다. 한국 대통령의 캠프 데이비드 방문은 2008년 4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주요 외교 성과 중 하나로 한·일 관계 개선을 꼽았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여는 작은 파티에 한국과 일본 정상을 데리고 갈 것”이라며 “그들은 2차 세계대전으로부터 화해했고 이는 근본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외교가에서는 한·미·일 3국 정상이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을 기점으로 북·중·러 3국의 밀착이 가시화된 가운데 회동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별도의 형식이나 주제 없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리트리트(retreat)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상 간 격의 없고 친밀한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3국이 미사일 관련 실시간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연합훈련을 확대·정례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 제재가 사실상 마비된 것과 관련해 제재 조치 이행을 강화하는 방안도 다뤄질 수 있다. 중국의 경제 보복에 맞서 한·미·일 3국이 반도체와 핵심 광물 등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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