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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억 잠실 아파트, 5개월 만에 4억 뛰더니…집주인들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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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올랐던 집값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상반기 가파른 반등 이후 매도인과 매수인의 '눈치싸움'이 계속되면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한 이후 관망세가 짙어진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집값은 0.06% 상승해 전주(0.07%)보다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서울 집값은 0.07% 올라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지만 폭이 완만해지면서 힘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서초구는 0.06% 올랐는데 5월 마지막 주(29일) 기록한 상승 폭인 0.21%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송파구도 0.14% 올랐지만 지난달 첫째 주(5일) 기록한 0.3%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상승 폭이 감소했다. 강남구도 0.09% 상승해 올해 최고 상승률 0.2%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런 흐름은 실거래가에서도 확인된다.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반포자이’ 전용 84㎡는 지난 1월 28억4000만원에 손바뀜한 이후 4월 31억원에 거래됐다. 3개월 만에 2억6000만원 뛰었다. 이후 지난달엔 32억5000만원에 팔렸는데 직전 거래보다 1억5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도 마찬가지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 1월 18억7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6월 23억원에 팔리면서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23억원대 거래가 나온 이후 이달 들어 23억1000만원, 23억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 상승 폭은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선호단지와 개발 호재 영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전체 상승세가 유지됐다"며 "다만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 희망 가격 격차가 커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인천은 집값 상승 폭이 줄었다. 경기는 이번 주 0.06% 올랐는데 전주(0.07%)보다 상승률이 줄었고, 인천도 같은 기간 0.08%에서 0.05%로 폭이 감소했다.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비선호 지역의 경우 하락이 이어지면서 전체 상승 폭이 줄었다 설명이다. 다만 강보합 수준에서 집값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게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수도권 전셋값은 0.06% 올라 전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0.08% 올라 전주(0.07%)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송파구(0.22%), 강동구(0.16%), 성동구(0.15%), 마포구(0.15%) 등이 올랐다. 도봉구(0.09%)와 종로구(0.06%)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경기 전셋값은 0.07% 올라 전주와 같았다. 성남 수정구(0.54%), 하남시(0.52%), 과천시(0.4%), 화성시(0.35%) 등에서 전셋값이 상승했으나 여주시(-0.28%), 동두천시(-0.23%) 등은 하락했다. 인천 전셋값은 보합을 기록해 전주와 같았다. 영종하늘도시가 있는 중구(0.57%)는 올랐지만 입주 물량이 쌓여있는 미추홀구(-0.11%)는 전셋값이 내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역세권과 학군지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경기와 인천은 지역별로 전셋값이 혼조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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