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2023' 행사가 끝나자마자 유통가가 앞다퉈 관련 제품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에서 공격적인 할인 정책과 빠른 배송을 내세워 공세를 펼치고 나섰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은 전날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갤럭시 워치6', 태블릿 PC '갤럭시탭 S9' 시리즈에 대해 우선 예약을 시작하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폴드5'는 글로벌 동시 발매 시점인 다음달 1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쿠팡은 다음달 7일까지 갤럭시 워치6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제품 배송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된다. 사전 구매 고객은 행사카드 결제 시 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9월까지 사용 가능한 액세서리 할인쿠폰도 지급한다. 쿠팡 관계자는 "빠르고 편리한 쿠팡의 배송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제품을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 자정부터는 갤럭시Z폴드5와 Z플립5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사전 판매 알림 신청 후 구매 고객에게는 쿠팡 캐시를 지급하고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11번가는 갤럭시 탭 S9 시리즈 사전 판매에 돌입했다. 사전 판매 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다. 10% 즉시 할인 및 행사카드 결제 시 5% 추가 할인 카드를 내세웠다. 갤럭시 탭 S9 울트라 256GB 구매 시 512GB 업그레이드, 무료 이용권 증정 등 혜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음달 7일까지 갤럭시 워치 6와 갤럭시 워치 6 클래식을 사전 판매한다. 11번가는 "갤럭시 탭 S9 시리즈 사전판매에 이커머스 중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위메프도 갤럭시 워치 6와 갤럭시 탭 S9 시리즈 사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쿠폰과 제휴카드 혜택을 적용하면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이달 말까지 갤럭시 Z플립5와 폴드5 사전 예약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전 판매 알림을 신청하고 구매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신세계 상품권 1만5000원을 증정한다.
가전양판점 업계에선 롯데하이마트가 삼성전자와 캐릭터 기업 산리오코리아가 협업한 갤럭시 Z플립5 시나모롤 에디션을 내놨다. 다음달 7일까지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사전 예약한 고객에게 한정 판매한다. 홈쇼핑 업계에선 다음달 1일 CJ온스타일이 갤럭시 Z 플립5·Z 폴드5 론칭 쇼케이스 'Z-CON'을 연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갤럭시 Z플립·폴드5, 갤럭시탭 S9 시리즈, 갤럭시 워치6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그간 해외에서 열려온 갤럭시 언팩 행사의 한국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