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6일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폴드5와 함께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6와 야외 사용성을 높인 태블릿 PC인 탭S9 시리즈도 공개했다.
수면 관리 기능 강화된 워치6…화면도 20% 커져
갤럭시 워치6는 베젤(테두리)을 줄여 전작보다 화면을 약 20% 넓혔다. 아울러 회전식 베젤 링을 살린 갤럭시 워치6 클래식도 선보였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는 고해상도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최대 2000니트(nit) 밝기를 지원해 야외에서도 잘 보이도록 시인성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바이오 액티브(BioActive) 센서와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수면 관리, 운동 코칭, 심장 건강 모니터링, 생리주기 예측 등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수면 시간과 주기 등 5가지 항목으로 측정한 수면 점수를 화면 상단에 배치했다.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수면모드 실행 시 수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디스플레이 밝기가 자동으로 낮아지고 워치 하단 센서의 발광다이오드(LED) 녹색 불빛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으로 전환된다.
그간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했던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이 갤럭시 워치에서도 제공된다. 사용자의 심폐 역량에 따라 5개 심박수 구간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방 연소·고강도 운동 등 운동 목적과 신체 능력에 맞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불규칙 심장 리듬을 연속으로 감지해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기능도 지원된다.
다른 갤럭시 기기와의 연결성도 강화됐다. 갤럭시 Z플립5에 추가된 플렉스 모드로 사진 촬영 시 워치에 원격 컨트롤러 아이콘이 자동 생성돼 손목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를 제어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워치6 44mm 모델은 그라파이트, 실버 색상으로 출시되며 LTE 지원 기준 가격은 39만9300원, 40mm 모델은 그라파이트, 골드 색상으로 LTE 지원 기준 35만9700원이다. 워치6 클래식은 블랙·실버 공통인 47mm 모델과 43mm 모델 2종으로, 클래식 모델은 골프 에디션도 출시된다.
탭 S9, 최초 IP68 등급 방수방진 지원…시력 보호 강화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S9 울트라, S9 플러스 등 모델로 출시된다. 각 제품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됐고 갤럭시 탭 최초로 내부 열을 발산하는 '베이퍼 챔버'와 양방향 열전달 구조를 탑재했다. 또한 갤럭시 탭 S시리즈 최초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다.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 기능을 지원해 야외 사용성을 강화한 것도 포인트. 비전 부스터는 주변 조도에 따라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해 야외에서도 화면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사용자 시력 보호를 위해 블루라이트를 최대 70% 줄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사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느 부분도 타협하지 않은 완벽한 제품" 이라며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엔터테인먼트 시청, 창작 활동의 사용성 및 향상된 생산성 경험에서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태블릿 경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159만8300원부터, 탭 S9는 99만8800원부터 책정됐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와 탭 S9 시리즈는 다음달 11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