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을 맞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임직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공공자전거 따릉이 추천코스’ 네 곳을 25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 직원들이 추천한 따릉이 타기 좋은 곳 첫 번째는 ‘서울숲 한강 코스’다. 서울숲 남문 버스정류소 옆 대여소(대여소 번호 510번)부터 뚝섬한강공원까지 가는 3㎞ 라이딩 코스로 서울숲과 탁 트인 한강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서울 번화가를 누비는 코스도 있다. 창경궁에서 덕수궁까지 이어지는 ‘4대 고궁 코스’는 창경궁 입구 대여소(337번)에서 따릉이를 빌려 창덕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들러 경복궁~광화문~덕수궁에서 끝나는 약 4㎞ 구간이다. 고궁 내부에선 자전거를 탈 수 없으므로 관람 시에는 인근 대여소에 잠시 반납해야 한다고 공단은 안내했다.
세 번째는 ‘중랑천 강길 코스’다. 금호나들목 대여소(3550번)에서 자전거를 빌려 중랑천 용비교와 상도교까지 달리는 약 21㎞ 구간이다. 광진장미정원, 중랑장미정원, 중화수경공원 등 아름다운 꽃길을 지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네 번째는 ‘안양천 가족정원 장미원 코스’다. 안양천 주변 독산근린공원 입구 대여소(1824번)부터 한강까지 약 10㎞ 구간으로 안양천의 풍광을 즐기면서 시원하게 라이딩할 수 있다.
공단은 직원이 뽑은 명소 네 곳도 공개했다. 사방이 유리창으로 돼 있고 저렴한 어린이 실내놀이터가 마련돼 있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팔각당이 첫손에 꼽혔다.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청계천을 바라볼 수 있는 성동구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도 방문할 만한 곳으로 지목됐다.
청계산과 어우러진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야외정원과 갤러리, 수유실 등을 갖춘 종로 서울글로벌센터 가족휴게실(종각역 6번 출구)도 시민들이 잘 모르지만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고 공단은 소개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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