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무차별 칼부림 사건의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충북 제천에서 대낮에 흉기를 쥔 채 아파트 단지를 배회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25일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제천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손에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형사팀과 순찰차 5대를 동원해 출동했고 20대 후반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했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A 씨는 경찰 출동 당시 자신의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검거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정신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 가족과의 협의에 따라 응급입원 절차를 밟은 가운데, 추후 흉기를 들고 다닌 이유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전망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