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력 자동차 매체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기아 EV6와 제네시스 GV60의 성능에 대해 호평했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가 최근 시행한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EV6는 총점 580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GV60는 520점으로 종합 3위였다.
매체는 EV6, GV60와 함께 스코다 엔야크 쿠페, 닛산 아리야 등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차량을 대상으로 △보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EV6는 평가 전 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시속 100㎞에서 정지하는 제동 시험에서 33.3ｍ의 제동거리를 기록해 엔야크 쿠페와 아리야의 기록에 3m 이상 짧아 최고점을 받았다. 판매가격과 유지보수, 보증 등을 평가하는 경제성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GV60은 576점으로 엔야크 쿠페(577점)에 비해 1점 모자란 3위를 기록했다.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선 104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지만 가격이 다소 높아 경제성에서 점수를 잃었다. 파워트레인 항목 2위(103점)는 EV6였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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