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위생 관련 제품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라이프 파트너’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합니다.”
크린랩 창사 40주년을 맞아 24일 만난 이준혁 부사장(사진)은 크린장갑, 크린백 등 빼곡히 들어찬 크린랩 제품 사이에서 활짝 웃어 보였다. 크린랩은 재일동포 사업가인 전병수 회장이 1983년 ‘한국에 이바지할 기업을 만들겠다’며 부산에 설립한 생활용품 제조기업이다.
전 회장 별세 후 지난해 8월 둘째 아들인 전기수 대표가 취임해 해외 사업 등을 주도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사원으로 시작해 23년간 오너 일가와 기업 철학을 함께했으며 크린랩의 국내 사업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사명 및 로고를 크린랲(Clean wrap)에서 크린랩(Clean lab)으로 수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소비자 혼란을 우려해 둘 다 표기하고 있지만, 2024년까지 크린랩으로 통일할 예정이다. 특정 제품 위주 이미지를 벗어나겠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최초로 무독성 폴리에틸렌(PE)랩을 출시한 크린랩은 올 하반기에는 폴리올레핀(PO)랩을 출시할 계획이다. PO랩은 PE랩과 동일한 친환경, 무독성이면서도 폴리염화비닐(PVC)랩 특유의 잘 늘어나는 특성을 갖췄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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