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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오마이걸의 진심…"단단한 마음으로 6명 뭉쳤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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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큰 사랑을 받았던 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이 대놓고 '서머송'을 들고 돌아왔다. 활기찬 멤버들의 에너지가 청량한 기운과 만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전망이다.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유빈, 아린)은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아홉 번째 미니앨범 '골든 아워글래스(Golden Hourglas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오마이걸의 완전체 컴백은 지난해 3월 발매했던 정규 2집 '리얼 러브(Real Love)'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유아는 "이번에 솔로가 아닌 완전체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멤버들이랑 즐겁게 활동하고 싶다. 팬분들도 오래 기다려 주신 만큼 즐거운 모습으로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컴백은 멤버 지호가 팀을 떠난 후 첫 완전체 활동이라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6인조로 첫선을 보이게 된 오마이걸은 '마의 7년'을 넘기고 완전체로 활동에 나서는 현 상태를 '리부트'라 표현했다.

유아는 "아무래도 리더 언니(효정)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 여섯 명이 잘 함께 다시 모여서 다시 리부트해서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언니한테 멤버 모두 감사한 마음이 있다"며 웃었다.

승희는 "공백이 1년 4개월로 길었다. 오마이걸의 색깔과 우리가 나가고자 하는 음악, 보여드리고자 하는 색깔을 더욱 성숙하게 보여드리는 것에 중점을 뒀다. 멤버가 개편된 만큼 빈자리를 더 잘 채워야 한다는 책임감과 용기도 가져야 했다. 그만큼 더 단합된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골든 아워글래스'는 무더워진 여름 속 더욱 빛을 발하는 오마이걸의 눈부신 '골든 타임'을 담은 앨범이다. 시류를 따르기보다는 자신들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당당히 나아가 주목을 받아온 팀인 만큼, 한 번 흐르면 되돌아오지 않는 시간 속에서 모래시계를 직접 뒤집어 스스로 골든 타임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여름이 들려(Summer Comes)'를 비롯해 청춘이 가장 빛나는 날을 계속 이어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펑크 기반의 댄스 팝 곡 '셀러브레이트(Celebrate)', 오마이걸을 여왕벌로 표현해 당돌하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을 더한 '내 타입(내 Type)', 이별 후 케케묵은 감정을 지워내는 것을 빨래에 비유한 '더티 런드리(Dirty Laundry)', 성장형 아이돌 오마이걸의 우정과 진심, 포부를 담은 알앤비 댄스 팝 장르의 '파라다이스(Paradise)', 지난 4월 데뷔 8주년 기념으로 멤버들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완성했던 팬송 '미라클(Miracle)'까지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효정은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고민한 앨범"이라면서 "많은 분께 들려드릴 수 있는 날이 와서 기분이 좋다. 멤버들이 모두 참여를 열심히 해준 앨범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아린은 "오마이걸이 여름에 보여드릴 수 있는 모든 걸 담은 앨범"이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타이틀곡 '여름이 들려'는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기다렸던 여름이 온 듯한 설렘을 그려낸 곡이다. 가장 뜨거우면서도 가장 시원한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오마이걸 표 서머 송으로 신나면서도 벅찬 여름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승희는 "(오마이걸이) 들려주고 싶은 음악과 (대중이) 듣고 싶은 곡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오마이걸만이 할 수 있는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걸 좋아할지, 아니면 그간 좋아해 주셨던 '돌핀', '던 던 댄스' 같은 걸 해야 할 지 두 가지가 극명하게 달라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감이 크다는 멤버들이었다. 유아는 "처음 들었을 때 친숙하고 오마이걸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멤버들이 이 곡을 직접 소화하면 더 좋게 표현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미미 또한 "지금까지 '오마이걸 서머송'이라고 직접적으로 여름이라는 단어를 내세운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제목부터 '여름이 들려'다. 어떤 계절에서든 이 노래를 들으면 여름을 추억할 수 있는 노래라 생각한다. 굉장히 여름스럽고, 여름답고, 여름이고 싶은 곡"이라고 했다.

유빈은 "멤버들 보컬 개성이 엄청나게 강한데 그게 더 드러나는 곡"이라며 "서로 주고받는 파트도 많아서 케미, 시너지가 같이 돋보인다.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아는 퍼포먼스와 관련해 "파도를 표현한 춤도 있고, 뿔소라를 표현하는 포인트 안무도 있어서 여름을 잘 느끼실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승희는 "가사의 에너지를 따라가고자 신경을 많이 썼다.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더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많이 표현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부연했다.

그간 오마이걸은 '비밀정원', '번지', '다섯 번째 계절', '불꽃놀이', '살짝 설렜어', '돌핀', '던 던 댄스' 등 다수의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바 이번 컴백으로 거둘 성적에도 기대가 모인다.

효정은 "다음이 기대되는 오마이걸이었으면 한다. '오마이걸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구나'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오마이걸 하면 생각하는 밝은 에너지를 전해드리는 활동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팀워크가 돈독하기로 유명한 오마이걸인 만큼 현장에서 멤버들은 팀과 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8년째 활동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이러한 마음을 바탕으로 한다고.

효정은 "멤버 모두 오마이걸이라는 팀에 대한 깊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미라클에 대한 마음이 동일했고, 오마이걸로서 조금 더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오마이걸과 미라클을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 7년이 지나고 나서 더 멤버들에게 잘해야겠다고 느꼈다. 팀을 생각하는 단단한 마음이 뭉칠 수 있었던 이유"라며 "누구의 강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오마이걸의 진심은 팬송 '미라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승희는 "늘 하고 싶었던 소원을 이루는 마음으로 (작사를) 건의해 봤다. 작업하면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우리들의 마음이 똑같다고 느꼈다. 그만큼 미라클이 우리 모두에게 골고루 사랑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효정은 "가이드를 받고 각자 가사를 다 써왔다. 서로 얘기하면서 붙여보니 '우리는 다 하나였구나'라는 게 느껴져서 뜻깊었다. '미라클'은 애틋하고 들으면 뭉클한 곡"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효정은 "앨범 준비를 굉장히 오래전부터 했다. 완성도 있게, 기다리는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지 않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정성스럽게 준비했다"면서 "건강하고 기분 좋게, 행복하게 활동하자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라클 분들도 우리를 보며 힘을 얻으라고 하는 활동인 만큼 지치지 않고 쭉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오마이걸은) 지치면 누군가 그 자리를 채워주면서 쭉 활동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마이걸의 미니 9집 '골든 아워글래스'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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