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SK네트웍스에 대해 엔코아 지분 인수로 성장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7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지난 21일 SK네트웍스는 공시를 통해 데이터 솔루션·컨설팅 기업 엔코아 지분 88.74%를 884억7000만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1997년 설립된 엔코아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9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 감소한 66억원을 기록했다.
24일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안으로 주식 매매계약 체결 등 후속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고 9월 말을 딜 클로징 시점으로 잡고 있는 만큼 이르면 4분기 또는 2024년부터 연결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 가속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봤다. 오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 중인데 2020년부터 데이터센터 펀드와 데이터 관련 유망기술 업체에 투자를 이어왔고 이번 인수도 같은 맥락이라는 판단"이라며 "본사와 SK렌터카, SK매직, SK일렉링크 등 SK네트웍스 내 엔터티의 데이터 통합 인프라 구축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데이터 통합 시뮬레이션 솔루션인 데이터 가상화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엔코아는 관련해서 자체 솔루션을 개발해 내놓은 상태여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오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919억원, 501억원을 예상한다. 전년 동기 대비 2.2%, 32.8% 증가한 수치"라며 "본업의 안정적인 흐름과 더불어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포트폴리오 확보가 긍정적"이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