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네오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7000원으로 낮췄다. 게임 시장 경쟁이 심해져 신작 'P의 거짓'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다만 게임 완성도가 높아 네오위즈에 대한 게이머의 기대치가 견고히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진구 연구원은 "P의 거짓의 출시 시점은 대작 게임인 '스타필드'와 '사이버펑크 2077' DLC(Downloadable content) 사이에 위치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DLC는 패키지 게임이나 콘솔 게임 발매 이후, 유료나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추가 콘텐츠를 뜻한다. P의 거짓은 9월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 "P의 거짓의 주요 8개국 선주문 평균 순위(디럭스 기준)가 최근 30위 후반까지 하락해 판매고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며 "3년간 누적 판매량 추정치를 기존 500만장에서 400만장으로 20% 낮췄다"고 말했다.
다만 출시 일자가 다가올수록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내달부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판매 실적을 높일 것"이라며 "판매량을 떠나 P의 거짓의 높은 게임성은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게이머가 네오위즈의 차기작에 갖는 기대감은 유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키움증권은 네오위즈의 2분기 매출액을 743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2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실적 추정치에 대해 김 연구원은 "웹보드 게임이 비수기를 맞아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브라운더스트2'의 실적은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에 따라 매출액 변동이 심할 것"이라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