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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걱정 없는 광주로" 튼튼한 인재양성 사다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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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탄탄한 인재 양성 사다리를 구축해 ‘인재 걱정 없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23일 밝혔다. ‘인재가 없어 기업이 오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미래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미래 산업도시 광주’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이 광주시를 주목하는 이유는 광주에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미래차 국가산단이 조성되기 때문”이라며 “AI와 미래차 기반시설을 뒷받침할 인재 양성 소프트웨어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광주시는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 양성 사다리 구축’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시가 마련한 인재 양성 시스템은 AI에 기반한 어린이 상상 놀이터→초·중학생 대상 AI 소양 교육과정인 소프트웨어(SW) 미래 채움→AI 특화 영재를 발굴·육성하는 AI 영재고등학교→지역 주력산업(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원천기술)과 연계한 AI융합대학→AI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AI 대학원·전남대 AI융합대학원이다.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AI 교육을 체계적으로 확립했다.

교육 과정 이후의 시스템도 갖췄다. 광주시는 실무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목표로 AI사관학교와 AI 직무 전환교육, 기업 맞춤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NHN 아카데미와 연구개발센터, 삼성전자 반도체계약학과,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인재 양성 교육까지 단계별로 촘촘하게 인재 양성 사다리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견고한 AI 인재 양성 사다리는 반도체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5월 전국 유일의 첨단 패키징 분야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유치한 데 이어 6월 교육부의 반도체 특성화대학 사업에도 최종 선정됐다.

광주시는 고급 인재 양성 배출의 관문인 지역 대학과도 긴밀한 공조에 나섰다. 전남대(에너지), 조선대(헬스케어), 호남대(자동차), GIST(원천기술) 등 4개 대학을 AI 융합대학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AI 원천기술 개발과 함께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3개 분야의 AI 융합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목표로 잡았다. 각 대학은 분야별 AI 융합과목과 산학협력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AI 실습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시의 지원에 힘입어 GIST AI대학원은 최근 AI 1호 박사를 배출하는 등 AI 인재 양성의 산실로 발돋움했다. 또 삼성전자와 반도체계약학과 신설 협약을 맺기도 했다. 전남대는 지역기업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산학 공동연구 및 공학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해 AI 고급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AI와 미래 모빌리티,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가 될 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 간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아동부터 초·중등생, 대학생 그리고 전문 인력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인재 양성 사다리 계획은 AI 선도도시 광주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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