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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옆’ HSBC 빌딩 지분 66%, 매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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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7월 20일 11: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남대문 인근 HSBC 빌딩 지분 3분의 2가 시장에 나왔다. 도심권역(CBD) 매물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펀드로 운용하는 건물이다. 매각가는 1800억~2000억원 대로 거론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제15호 실물 펀드로 운용 중인 HSBC 빌딩 지분 약 66%를 매각하기 위해 자문사로 에스원(S1)과 존스랑라살(JLL)을 선정했다.

자문사는 잠재 매수자에게 티저레터를 배포하는 마케팅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원매자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뒤 다음 달 말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매각 가격은 1800억~2000억원으로 거론되는 중이다.

HSBC 빌딩(서울 중구 칠패로 37)은 전체 연면적 3만7708.2㎡로 지하 6층, 지상 19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철 1·4호선 서울역과 1·2호선 시청역 사이에 있다. 남대문 오거리를 끼고 있으며 인근에 대한상공회의소 건물이 있다.

이번에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매각하는 HSBC 건물 지분 66%는 9~19층 고층부 약 2만5000㎡에 해당한다. 나머지 저층부 지분은 HSBC가 보유해 한국 본사로 쓰고 있다. 케이클라비스는 오는 11월 펀드 만기 도래에 따라 인수 이후 4년여 만에 매각을 결정했다.

케이클라비스는 2019년 12월 페블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이 자산을 3.3㎡당 2000만원 수준인 약 150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주요 출자자(LP)로 광고 대행사 프레인글로벌 등이 참여했다.

페블스톤운용은 2016년 싱가포르계 투자자를 모집해 이 빌딩을 샀다. 당시 신생 운용사였던 페블스톤운용은 HSBC 빌딩을 포함해 남산센트럴타워(옛 프라임타워), 강남 파이낸스 플라자 등 3개 자산을 삼성SRA자산운용으로부터 4450억원에 인수해 화제가 됐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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