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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15%까지 책임지는 펀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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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를 다음달 7일까지 판매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손실의 15%까지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사들이 책임지는 공모펀드다. 펀드 공모의 규모 제한은 없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달 8일 펀드를 설정한다.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반도체·전기차·바이오 등 7개 산업의 글로벌 주식에 투자한다. 펀드 구조는 공모형 사모펀드(사모재간접 펀드)로 각각의 테마로 운용 중인 7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구조다. 운용 기간은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20%에 도달하면 조기 상환한다.

이 펀드는 고객이 선순위로 투자하고,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가 후순위로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공모펀드를 통해 투자한 사모펀드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떠안고, 이익이 발생했을 때는 10%까지 고객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한다. 10% 초과 이익에 대해선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이를 반영해 최종 공모펀드 수익률이 정해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손익차등형으로 고객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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