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ISTJ와 ENFP는 상반된 성격인데, 왜 서로가 끌리고 사랑할까, 이런 걸 고민하는 그런 가사들이 담겨 있습니다. 신선하고 극단적이고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 런쥔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성격유형검사(MBTI) 콘셉트 기반의 파워풀한 힙합 댄스곡으로 돌아왔다. MBTI 중 상반된 성격 두 가지를 NCT DREAM과 시즈니(팬클럽)로 엮었다는 점에서 NCT DREAM만의 세계관이 더욱 확장됐다는 평을 받는다.
NCT DREAM(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정규 3집 '아이에스티제이(ISTJ)'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은 NCT 도영이 맡았다.
NCT DREAM의 컴백은 약 7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 발매한 겨울앨범 '캔디(Candy)'로 일명 '국민 윈터송' 타이틀을 얻으며 인기를 모은 이들은 오랜만에 정규 앨범으로 팬들 앞에 섰다. 앞서 선공개곡인 앨범 수록곡 '브로큰 멜로디스(Broken Melodies)'를 선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앨범에 대해 제노는 "NCT DREAM이 (그동안) 청량하고 에너제틱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었고, 우리가 잘하는 것들을 해왔는데, 우리도 이제 나이를 먹어서 (그것에 맞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음악적으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 많은 곡이 담겨있으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아이에스티제이(ISTJ)'는 히트곡 메이커 켄지(KENZIE)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MBTI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ISTJ인 상대를 해석하는 나만의 방법을 가졌다는 ENFP의 자신감에 찬 이야기를 담아 듣는 재미를 더했다. NCT DREAM과 시즈니가 상반된 MBTI를 가졌지만, 서로에게 끌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담아냈다는 게 멤버들의 설명이다.
마크는 'ISTJ'에 대해 "콘셉트가 너무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며 "NCT DREAM은 ENFP, 우리의 노래를 들어줄 시즈니가 ISTJ라는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BTI는 한국에서 이미 유행하고 있기에, 이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며 "이런 식으로 MBTI를 소재로 사랑 이야기를 풀어내는 건 처음으로 해보는 시도 같아서 도전할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해찬은 "(팬들과) 영상통화 팬 사인회를 하는데 (팬들에게 MBTI를 물어봤더니) ISTJ라고 해주시는 분이 계셨다"며 "그래서 '타이틀곡에 대한 스포일러를 하자면 정말 행복해하실 것'이라고 했는데, (발매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지 않으실까 추측해본다"고 귀띔했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 '라이크 위 저스트 멧(Like We Just Met)'은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했다. 천러는 "랩 담당 멤버들이 이전부터 작사에 참여를 많이 했었다"며 "저는 처음으로 쓴 건데 처음치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외국인이고 처음 한국어 가사를 썼는데, 의외로 저를 만족시켜줬다"고 웃어 보였다. 제노는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많은 회의와 미팅이 있었는데, 그런 것 치고 굉장히 잘 나온 것 같고, 다듬어지지 않은 표현력들이 (오히려) 많은 분께 와닿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NCT DREAM은 컴백을 기념해 시즈니에 대한 애틋함도 강조했다. 앞선 앨범 판매량 등 성과들이 전부 팬들 덕분이라는 것. 이번 컴백에 앞서 NCT DREAM은 이번 앨범으로 선주문량만 420만여 장을 돌파했다. 이는 정규 2집 '글리치 모드(Glitch Mode)' 선주문량인 207만 장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해찬은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성적이 좋아서 사랑받는 게 아니라 사랑받으니까 성적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사랑받은 만큼 시즈니에게 어떻게 돌려드릴 수 있는지,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마크는 "우리가 준비한 것에 비해 더 많은 것을 주는 시즈니에게 감사하고, 시즈니 덕분에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며 "서로 힘을 주는 관계가 되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NCT DREAM이 7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 지성은 "초심을 잊지 말자는 말이 있지 않나"라며 "오히려 지금이 더 열정도 크고 열심히 하려는 마음도 커졌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제노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 시너지가 크다"며 "팬들도 저희는 따로 떨어져 있을 때보다 함께 있을 때 더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면서 함께하는 NCT DREAM을 예고했다.
한편 NCT DREAM의 정규 3집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이어 오후 8시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정규 3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 'NCT DREAM 정규 3집 'ISTJ' SHOWCASE - INTROVERT'를 개최해 팬들과 마주한다. 이번 현장은 유튜브 NCT DREAM 및 틱톡 NCT 채널, 아이돌플러스 등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생중계된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